브루넬레스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탈리아 여행 ⑤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피렌체'의 나침반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위대한 예술가들의 고향 피렌체.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 곳에 도착한 시각은 여행을 시작한 지 4일째 되던 날 오전 10시경이었다. 이탈리아를 다녀온 이들이 하나같이 반드시 여행 일정에 넣어야 한다며 간섭할 때만 하더라도 스페인 똘레도처럼 그저 ‘역사적 가치’ 때문이라고 단정했었다. 하지만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첫 여정을 시작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은 지금껏 봐왔던 성당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마치 울퉁불퉁한 외관을 대패로 깎아놓은 듯 평면적인 느낌의 이 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도미니코회의 성당이라는 부가 설명과는 달리, 성당 정면에 장식된 흰색과 녹색 대리석 때문인지 르네상스의 기운이 더 짙게 느껴진다. 그러나 안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