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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

남아공 여행 ④ 더반에 새겨진 마하트마 간디의 인생과 철학 사시사철 온화한 날씨, 아름다운 해변, 서핑을 위한 완벽한 파도¼ 이러한 천애의 자연 환경 외에 더반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20세기의 마지막 성인으로 추앙 받는 ‘마하트마 간디(Mohandas Gandhi)’, 그가 바로 이유다. 인도에서의 잇따른 변호사 사업 실패 이후, 1년간 세스 다다 압둘라(Seth Dada Abdullah)의 소송 사건을 돕기 위해 그가 이 곳 더반으로 건너온 것은 1893년. 당시 더반은 1860년대부터 사탕수수 수확을 위해 유입된 인도인 노예 정착민들과 함께, 인도 본토에서 건너온 자유 인도인들이 한 데 어우러져 커다란 인도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었다. 워낙 인종차별이 보편화돼 있던 시기라, 반 인도인 정서가 높아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도착하자.. 더보기
남아공 여행 ③ 피서, 휴양, 서핑의 천국 ‘더반’ 남아공 동부의 아름다운 황금모래빛 해변을 품고 있는 도시 더반(Durban)은 남아공 백인 중상류층이 선호하는 휴양지이자, 남부의 제프리스 베이(Jeffrey’s Bay)와 함께 남아공에서 가장 유명한 서핑 장소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양이 만들어내는 세계정상급 파도는 물론이고, 무려 6km에 달하는 아름다운 모래사장 ‘골든 마일(Golden Mile)’-흔히 ‘더 마일(The Mile)’로 불림- 그리고 사시사철 온난한 아열대 기후는 말 그대로 ‘휴양’에 최적화된 조건들이다. ◆ 도시간 이동은 버스보다 저가항공이 효율적 내가 더반을 찾았을 때에는 부활절 연휴 기간이라 공항부터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실 처음에는 여행비용을 고려해 요하네스버그에서 바즈버스(Bazbus)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1일.. 더보기
남아공 여행 ① 남아공 국민들의 날 것 그대로의 삶 ‘요하네스버그’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은 26년간의 옥중생활을 이겨내고 국민투표를 거쳐 당선된 최초의 남아공대통령 ‘넬슨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와 2010년 월드컵 개최국 정도로만 알려졌을 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낯선 나라다. 물론 정치나 역사에 좀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악명 높았던 인종분리정책(Apartheid)과 그 반대의 선봉을 섰던 또 한 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Desmond Mpilo Tutu)’ 대주교도 알고 있겠지만, 여전히 차별과 억압이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모를지도 모른다. 남아공의 굴곡진 현대사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하네스버그(Johanesburg)를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