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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거국립공원

남아공 여행 ⑥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마법 ‘사파리(Safari)’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 아래 한가로이 풀을 뜯는 물소떼, 낮은 나무 사이를 누비며 식사에 여념이 없는 기린들, 그리고 졸린 듯 연신 하품을 하고 있는 사자.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Channel) 채널에서 익히 봐왔던 장면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내가 그들을 구경하는 건지, 그들이 나를 구경하는 건지, 그저 물끄러미 서로를 응시할 뿐, 어느쪽도 이 침묵의 대화를 깨려고 하지 않는다. 잠시 뒤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듯 고개를 돌리는 그들을 보며, 서서히 자연에 동화되는 내 자신을 느낀다. 대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그로 인한 자유. 이것이야말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마법이 아닐까? ◆ 대자연과의 위대한 교감 ‘사파리.. 더보기
남아공 여행 ① 남아공 국민들의 날 것 그대로의 삶 ‘요하네스버그’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은 26년간의 옥중생활을 이겨내고 국민투표를 거쳐 당선된 최초의 남아공대통령 ‘넬슨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와 2010년 월드컵 개최국 정도로만 알려졌을 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낯선 나라다. 물론 정치나 역사에 좀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악명 높았던 인종분리정책(Apartheid)과 그 반대의 선봉을 섰던 또 한 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Desmond Mpilo Tutu)’ 대주교도 알고 있겠지만, 여전히 차별과 억압이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모를지도 모른다. 남아공의 굴곡진 현대사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하네스버그(Johanesburg)를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