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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엘리자베스

남아공 여행 ⑥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마법 ‘사파리(Safari)’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 아래 한가로이 풀을 뜯는 물소떼, 낮은 나무 사이를 누비며 식사에 여념이 없는 기린들, 그리고 졸린 듯 연신 하품을 하고 있는 사자.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Channel) 채널에서 익히 봐왔던 장면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내가 그들을 구경하는 건지, 그들이 나를 구경하는 건지, 그저 물끄러미 서로를 응시할 뿐, 어느쪽도 이 침묵의 대화를 깨려고 하지 않는다. 잠시 뒤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듯 고개를 돌리는 그들을 보며, 서서히 자연에 동화되는 내 자신을 느낀다. 대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그로 인한 자유. 이것이야말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마법이 아닐까? ◆ 대자연과의 위대한 교감 ‘사파리.. 더보기
남아공 여행 ⑤ 완벽한 휴가를 꿈꾸는 이들의 선택, ‘포트 엘리자베스’ 남아공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포트 엘리자베스(Port Elizabeth)는 완벽한 휴가를 꿈꾸는 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할 곳이다. 일년 내내 영상 25°C 안팎에 이르는 아열대성 기후와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썬탠을 하든, 하이킹을 하든 최적의 조건이다. ◆ 1등급 수질을 자랑하는 해변 눈부시게 투명한 해변도 포트 엘리자베스의 자랑거리다. 무려 40km에 이르는 기다란 해변은 수질, 환경교육 및 정보 제공, 환경관리 그리고 안전성에서 우수한 해변에만 제공되는 블루 플래그(Blue Flag) 인증을 획득,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경사가 완만한 흄우드 해변(Humewood beach)의 모래사장은 바다 수영이 무서운 사람들에게도 한번쯤 도전할 만한 장소다. 안타깝게도 내가.. 더보기